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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 추천: SF & 판타지
여행 대신 재밌는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 여행도 힘든 시간이 오래 지속되고 있네요. 못 간다고 하니까 왠지 더 가고 싶은 기분은 왜일까요? ^^ 이럴 때 영화만 한 간접 경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 추천은 개인의 취향이라 까다롭지만, 제가 재밌게 봤던 영화 추천해볼게요.
오늘은 SF와 판타지 장르로 준비했습니다. 재치있고, 상상력이 넘치며, 영상미도 좋았던 영화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05)
원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감독: 가스 제닝스
주연: 마틴 프리먼, 조이 데샤넬, 샘 록웰, 모스 데프, 스티븐 프라이, 워릭 데이비스, 알란 릭맨





이 영화는 예전에 기대 없이 봤다가 '이 물건은 뭐야?'하며 제 머리를 강타했던 영화입니다. 너무나 재밌게 본 영화인데, 몇 번 봐도 재밌는 명작입니다. 영국식 블랙유머가 돋보이는 영화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쾌하고, 지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의 영국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후회 없으실 겁니다!
영화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
배우들을 보면,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지만 지금 보니 배우진이 화려합니다. 셜록에 나왔던 왓슨 박사님이 마틴 프리먼과, 500일의 썸머 여주인공인 조이 데샤넬이 주연이고, 그 밖에도 유명한 배우의 깜짝 카메오(?)까지 숨어있죠.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라디오, 텔레비전 시리즈, 영화, 연극 등 아주 다양한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게임으로도 나왔다고는 하지만 소설 내용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고 하네요.
영국 각본가이지 소설가인 더글러스 애덤스의 코믹 SF 소설이 원작인데요. 1,400만 부나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원작인 소설책은 엄청난 두께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왠지 더 소장하고 싶은 묘한 매력이 있지요. ^^언젠간 사야지~ 하고 있는 책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 1, 2편
원제: Guardians of the Galaxy
감독: 제임스 건
주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워낙 유명한 마블 영화니 말이 필요 없지요. 재밌고, 유쾌하고, 귀엽고, 화끈한 영화입니다. 처음 '가오갤'을 봤을 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연상 됐거든요. 좀 더 대중화된 버전 같은 느낌입니다.
1편(2014년), 2편(2017년)은 이미 나와있고, 3편은 곧! 곧! 곧! 2021년 개봉 예정입니다. 아~ 어서 보고싶다.




수면의 과학(2006)
원제: The Science of Sleep
감독: 미셸 공드리
주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샤를로뜨 갱스부르
이 영화는 완전히 새로운 영화였습니다. 분명 로맨틱 코미디인데 너무 신선하고 몽롱한, 이해하기 힘든(?), 꿈같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분명 재밌고 웃긴 영화입니다. 2006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인데 2018년 11월 재개봉했습니다. 다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어 있는 재밌는 영화죠.
이 작품은 <이터널 선샤인>를 만든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입니다. 벌써 기대되시는 분들 많죠? <이터널 선샤인>이 헤어지려고 마음먹은 연인들의 사랑했던 기억을 보여주는 영화라면, <수면의 과학>은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순간의 미묘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속을 탐험하는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직점 각본을 쓰고 감독한 미셸 공드리의 실험적인 영상에 한번 빠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하다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





시티즌독(2004)
원제: Citizen Dog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엥
주연: 마하스무트 분야락, 상통 켓우통
이 영화는 생소한 태국영화입니다. 벌써 신선하죠? 정말 숨어 있는 재밌는 영화로 강추합니다. 태국 영화를 접한 적이 없어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영화가 와장창 깨트려주었습니다.
동화 같은 스토리, 환상적이고 화려한 색채미, 매력적인 음악과 뮤지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 매력에 빠지게 되실 겁니다.






그녀(2013)
원제: Her
감독: 스파이크 존즈
주연: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이 영화도 말이 필요 없는 영화죠. 사랑과 관계의 서툰 우리를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어루만져 주는 이 사랑스러운 영화. 거기에 아름답고 따뜻한 영상미. 누구보다 인간적인 인공지능과의 사랑이야기. 이 영화도 인생 영화 목록에 두고 여러 번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브이 포 벤데타(2005)
원제: V for Vendetta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주연: 나탈리 포트만, 휴고 위빙
마지막으로 <브이 포 벤데타>입니다. 추천하다 보니 전부 인생 영화를 꺼내놨네요. 이 영화는 제가 얼마 전에서야 겨우 본 영화입니다. '왜 이런 수작을 이제 봤을까?' 2005년작임에도 너무너무 멋진 영화입니다.
2040년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 영국이 배경인데요. 정치성향, 피부색, 성적 취향 등이 다른 이들은 '정신 집중 캠프'로 끌려가 사라집니다. 모든 곳에 카메라와 녹음기가 감시하는 사회. 그 안에서도 이런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은 채 평온한 삶을 사는 사람들.
영화를 다 보면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요동치실 거예요. 꼭 봐야 하는 영화에 한 표!




오늘은 하다 보니 이렇게 제 인생 영화 몇 편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추천해드린 영화 중에 취향에 맞는 것 찾으셨다면 좋겠네요. 그럼 재밌는 영화 보시면서 행복한 시간 되세요~